아무런 준비 없이 시작했던 첫 캠핑 '육백마지기'
최근, 여행을 가면 숙박을 잡지 않고 차박을 주로 하곤 했습니다.
숙박비도 아끼고, 더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더 많은 장소를 여행하기 위해서 시작한 차박.
어느순간 캠핑을 해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고, 무작정 저렴한 원터치 텐트 하나를 사서 여행을 떠납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여행을 떠나는듯 보였던 많은 차들
어느덧 강원도에 도착해 꼬불꼬불한 산길을 지나는중
사실은 첫 캠핑에 도전하면서도 많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분명 원터치 텐트 설명서에는 '방수가 되지 않으니 비박 혹은 우천시에 사용하지 마시오' 라고 쓰여 있었던 문구가 마음속에 걸렸습니다.
가는 중에도 저희는 오늘 밤 무사할수있을지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의 깊은곳으로 들어갈수록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걱정은 접어두고 그 순간을 즐겼어요.
육백마지기로 가는 중 너무 이뻣던 길목에서 백패커처럼 찍어봤어요
그렇게 달리고 달려 저희의 비박 장소인 육백마지기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얼핏, 대관령과 비슷한 느낌을 받아 찾아보니 대관령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더라구요 : )
눈앞에 펼쳐진 육백마지기는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광활하며, 웅장한 자연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저희는 이 관경을 보자마자 여기로 오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에 너무나 행복했어요.
기념사진 한장
저희가 묵을 장소를 고른 뒤, 한장 더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엇기에, 얼른 저희의 보금자리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로등하나도 없는 산속이라 밤에는 매우 어둡더라구요.
열일하는 여자친구
여자친구는 푹신한 에어매트를 담당했어요
저는 텐트를..
원터치 텐트이지만, 혹시모를 바람에 대비하여 팩으로 텐트를 바람으로부터 고정시켜주었습니다.
모두 완성한 뒤, 뒤늦게 합류한 친구와 함께 삼겹살 파티를 : )
저희는 물론 장비하나 없는 초보캠퍼이기 때문에 버너와 코펠로만 모든것을 해결했습니다.
물론 의자도 테이블도 없기 때문에 땅바닥에 앉아서 먹었네요.
비록, 원터치 텐트로 시작한 무모했던 캠핑은 취침시 많은 추위와, 텐트가 습기로 인하여 젖게되버리는 현상을 보여주고..
텐트를 구입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네요.
저희의 조촐한 첫 캠핑은 캠핑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 계기가 되고, 지금은..
캠핑장비를 하나 둘 모으고 있습니다.
돈이 장난이 아니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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